지금은 날라갔지만 사실 이거 관해서 쓰다 만 글이 있었는데 거기선 구구절절히 회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내가 퇴사하고 싶은 이유를 거기에 근거했는데, 이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쌍방의 문제다. 사실 지금 회사의 문제점이 어떻고 저떻고 관심없고 생각하고 글쓰기도 귀찮다. 직관적으로 그냥 내가 일을 하기가 싫다. 돈이 급한것도 아니고 일에서 보람도 안느끼고 일이 들어오면 귀찮고 짜증난다. 돈을 받으면 내 몫을 해야한다는건 상식인데 몰라 알게 뭐야 내가 싫은데 어쩌라고ㅅㅂ 꼬우면 짜르든가 ㅅㅂ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시니바기가 무엇인가? 며느라기를 어설프게 회사 신입 버전으로 고쳐본 나만의 단어임ㅇㅇ 일은 사랑하되 회사는 사랑하지말라. 회사가 언제 당신에 대한 사랑을 멈출지 모르기 때문이다. 앞서 나와 같은 전철을 밟아준 인생 선배들이 이런 주옥같은 충고를 해줘도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래서 특정 회사들은 신입을 선호하나보다.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물경력잡일에 머물러 있고 나는 좀더 중요한 일을 맡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사실 이건 내 커리어계발 문제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내가 사랑하고 충성해 마지않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존나 웃기다) 회사와 상사들에게 좀더 도움이 되고 싶고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도 함께 있었다. 나는 진심으로 회사랑 내가 함께 발전..
이번 새해 계획 다 세워놨고, 새해부터 시작하면 무조건 망한다는 나만의 신조 아래 작년 12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 다이어트 해서 나름 성과도 있었고 영어공부도 인강 듣기도 꾸준히 잘 하는 중임. 아직 두달이지만... (여담으로 뭘 꾸준히 한다는게 일케 힘든줄 첨알았다;; 한 반년은 한 기분이야) 저런것들을 목표로 삼은건 내 나름의 기대가 있어서인데, 살빠져서 외모가 좀 나아지고 (직군상 아예 무시할수는 없다ㅅㅂ) 영어+업무 관련 공부하면 내 커리어나 인간관계에 좀 발전이 있지않겠나 싶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갑자기 기분이 팍 저해되면서 저걸 다 달성해도 나는 잡일 인생 벗어나지 못할거고 나이많은 물경력자로 눈치자진퇴사해서 날 받아줄 회사를 찾아 원서 들고 전전하리라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
어찌어찌 작년 12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얼추 5키로 뺐다. 오 2개월에 5키로라니 건강한 다이어터로구나! 할수도 있는데 아님 하는건 시발 프로아나인데 (말이 그렇단거임) 빠지는게 매우 더딘거임. 어떻게 매일 스피닝뛰고 칼로리 세자릿수를 먹는데 살이 일케 빠지냐. 우선 다이어터되고 좆같은점. 죄다 먹는 양이 적어지면서 일어나는거 1) 고등 사고를 요하는 활동이 안됨. 책읽거나 공부하는건 고사하고 영화 드라마 보기도 힘듬. 영상물 내용파악하는데 필요한 수준의 머리도 돌아가지가 않음. 하는건 유튜브에서 짤막하고 영양가없는 영상이나 보면서 본인을 빠가로 만듬. 2) 개빡침. 회사야 누구나 좆같지만 더더욱 분노조절 및 표정관리가 안되고있음. 회사 사람들 별로 안 예민하고 나한테 신경 조또 안써서 망..
누구보다도 나한테 하는 말이다. 예전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썼었는데, 사회생활과 노예짓? ^자기괄리^와 다이어트의 관계와 완벽히 대응되는 단어들이다. 한마디로 노예짓을 합법적으로 시키고 싶은 새끼들이 주절대는 개소리가 ^사회생활^인 것이다. 왜 갑자기 또 지랄이냐면 굉장히 서러운 기억 플러스 지금 내 회사생활이 조금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번 화상회의 장비 테스트 해본다고 팀원들 피자만 시켜주고 나는 점심도 못먹고 용산에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난 당연히 피자 남겨놨을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남기기는 고사하고 피자 처먹은 흔적 그대로 방치해놓은채 인턴 포함 지들 자리로 돌아가서 쳐 일하고 있더라ㅋㅋㅋ 한마디로 지들 피자 처먹는동안 용산갔다온 니가 우리 피자먹은거 치워라 그 소린거..
사실 지금 몸담고 있는 직종이 실적이나 성과를 내는 직종은 아니다보니 업무 그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보니 이 직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 (나 포함)이 기대는 곳은 상사의 인정이다. 커뮤니티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무슨 연애하는 것도 아님서 상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근데 아무리 표현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래도 매번 새롭게 고마움을 느끼는 인간은 없고 어느 순간 그걸 당연하게 여기더라. (ㅅㅂ 이걸 겪고서야 깨닫는 나도 ㅂㅅ이네) 그리고 거기에 불안감을 느끼고 존나 개인적인 일까지 들어주고 온갖 잡일, 청소까지 군말없이 하면서 얻은건 새로운 인정과 고마움이 아니라 쟨 저런거 하는 애, 잡무하는 애 라는 확고한 인식이다 씨발 내 열등감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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